요즘은 새롭고 트렌디한 장소가 인기지만,
가끔은 마음 한켠을 간질이는 추억의 공간이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.
서울 종로, 경복궁 옆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.
그 안쪽 깊숙이 숨겨진 작은 골목에는
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의 삶이 고스란히 복원되어 있습니다.
바로 오늘 소개할 **‘추억의 거리’**예요.
🚪 골목을 따라 펼쳐지는 시간의 흔적들
‘추억의 거리’는 말 그대로 과거의 골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이에요.
- ⌛ 간판이 정겨운 이발소
- 📚 책장이 삐걱대는 만화방
- ☕ 노란 조명 아래 사람 냄새나는 다방
- 🎞️ 흑백 사진 속 교복 입은 학창 시절
이곳을 걷다 보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어요.
오래된 간판 하나,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하나조차도
잊고 지냈던 감성을 톡 건드려줍니다.
☕ 7080 음악과 함께, ‘추억의 다방’
이 공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추억의 다방이에요.
원목 테이블과 플라스틱 꽃병,
그리고 신청곡을 적어 DJ에게 건네는 종이 쪽지.
이곳에선 7080 음악을 신청해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해요.
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법한 김추자, 산울림, 들국화의 음악들.
그 시절을 살아온 어르신들은 물론이고,
젊은 세대들도 낯설고도 따뜻한 감성에 푹 빠져드는 공간입니다.
📸 옛날 교복 체험 & 흑백사진
"사진 한 장이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마법이 시작됩니다."
이곳에서는 옛날 교복을 입고 흑백 사진을 찍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.
흑백 프레임 안에 담긴 교복 차림의 모습은
마치 드라마 속 장면처럼 특별하게 기억에 남죠.
가족, 연인, 친구와 함께 방문한다면
꼭 한 컷 남겨보세요. 인생샷 보장입니다!
🪁 전통 놀이도 직접 체험해보세요
놀이기구 없이도 웃음이 터졌던 그 시절의 놀이들,
‘추억의 거리’에서는 비석치기, 사방치기, 고무줄놀이 등
어릴 적 마당에서 뛰놀던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요.
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,
어른들은 “우리 때는 말이지~”라며 이야기를 꺼내고,
아이들은 “신기하다”며 웃음을 터트리게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 생깁니다.
📍 방문 정보
- 장소: 국립민속박물관 (서울 종로구)
- 입장료: 무료
- 운영시간: 오전 9시 ~ 오후 6시 (매주 화요일 휴관)
- 체험 프로그램: 교복 체험, 추억 사진, 전통 놀이 등 (현장 신청제)
✨ 마무리하며…
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한복판,
그 안에서도 느림과 추억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.
‘추억의 거리’는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,
세대를 잇고 기억을 공유하는 감성의 통로예요.
하루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,
예전 라디오 음악과 함께 ‘그때 그 시절’로 걸어가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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